86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o^)/:2015/02/18(水) 13:40:52.80 ID:wY4oBNWw0.net
내가 초등학교때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 얘기야
아버지는 둘째고 큰아빠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엄청나게 큰 빚을 져서 온 집안에 폐를 끼쳐서 절연당했다는 모양이야.
하지만 어머니 장례식이었기 때문에 그 때만큼은 얼굴을 내밀었다. 큰엄마도 같이 왔고.
나는 두 사람 다 처음 봤지만 큰엄마는 평범한 아줌마같은 느낌이었다.
큰아빠는 우중충한 분위기라 뭔가 기분 나빴다.
그리고 화장터에 가서 화장하고 다같이 젓가락으로 뼈를 모으는데
어쩌다가 그 때 큰아빠 쪽을 봤더니, 큰아빠가 할머니 뼈를 입에 넣는 순간을 봐 버렸다.
남에게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은 있었는지 눈만 돌려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까득까득 씹어서 삼켰다.
약간 히죽거리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너무 무서웠고, 부모님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지금에 이르지만
돌아가신 분(부모)의 뼈를 먹는 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예를 들어 큰아빠는 절연했지만 뼈를 먹어서 다시 연을 잇는다든가
지금도 계속 궁금한데 누구 아는 거 없어?
87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o^)/:2015/02/19(木) 00:46:04.74 ID:10ggavHJ0.net
>>868
지방에 따라선 있어. '호네카미(뼈씹기)'라는 풍습. 씹어 삼키는 곳도 있어.
전쟁 전에는 일본 각지에 전해졌던 풍습이고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야.
죽은 사람의 뼈를 씹어서 돌아가신 분을 향한 애착이나 사모를 전하는 의미.
사람의 뼈를 먹으면 자기 몸의 나쁜 부분이 낫는다.고 전해지는 지역도 있어 (무릎 뼈를 먹으면 자기 무릎이 좋아진다)
유명한 예라면 카츠 신타로가 형인 와카야마 토미사부로의 뼈를 씹었더랬지.
고대에는 죽은 자의 살점을 먹는 풍습이 세계 각지에 있었어.
죽은 자의 혼과 가지고 있던 힘을 받아들여서, 자기 안에서 계속 살아간다, 는 정령신앙에 기초한 의식.
지역에 따라서는 집안을 잇는 상속자가 호네카미를 통해 선조의 혼을 받아들이고, 수호의 힘으로 삼는다, 는 곳도 있어.
호네카미는 화장 이후에 의식같은 형태로 전해진 거야.
위에 쓴 자기가 아픈 부분의 뼈를 먹으면 낫는다는 건 정령신앙이 진하게 남아있는 부분이야.
파푸아뉴기니에서는 타부족과의 싸움으로 죽은 전사의 뼈를 입에 물어서 용감한 혼과 정신을 계승하는 의식이 있어.
같은 의식이 야쿠자계에서 치러진적도 있어. Y구미 최고간부 T의 장례식에서 뼈를 꺼낼 때 간부가 T의 뼈를 입에 넣고 T를 향한 경애를 표하고 암살한 곳에 복수를 맹세했어.
큰아빠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특별히 이상한 일은 아니야.
87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o^)/:2015/02/19(木) 02:04:25.05 ID:V6FZ0VZu0.net
>>868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런 충동이 드는 사람은 있는 모양이야.
어머니가 돌아가신 게 너무 슬퍼서, 뼈를 먹으면 내 안에서 어머니가 계속 내 안에서 살아가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정말로 그럴 뻔했다는 사람을 봤어.
큰아빠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건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본능이 나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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